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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Letter][언택트 리더] 서준걸 오투엠 대표 “마스크 필착용 시대, 기술력으로 불편 해소”

오투엠 담당자
2020-12-03


[언택트 리더] 서준걸 오투엠 대표 “마스크 필착용 시대,  기술력으로 불편 해소”



[한경 머니=정채희 기자 l 사진 서범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에도 살아남는 기업이 있다. 한경 머니는 언택트 시대, 더 주목해야 할 기업을 연재한다.
올해 마지막 주자는 어느새 필수재가 돼 버린 마스크에 혁신을 더하는 공기정화 기술 전문 기업 오투엠이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최초 확진자가 발생한 지 11개월이 지났지만, 11월 23일 현재 일일 신규 확진자가 200~300명을 넘나드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지난 11월 13일부터 시행 중이다.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시설에서 마스크 미착용 시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는 것이 골자다.


장시간 마스크를 착용한 이들은 불편함을 호소한다. 마스크 내부에 습기가 차고, 대개 호흡이 가빠짐을 느낀다는 것. 노약자와 임산부, 호흡기질환자, 산업근로자 등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오투엠(O2M)은 이런 마스크의 불편함을 혁신하고자 탄생한 기업이다. 2016년 11월, 산업 근로현장에서 마스크를 쓰는 이들의 불편함을 해결하고자 우주비행사의 비상용 호흡장치에서 착안해 개발한 ‘고체산소마스크’를 선보였다.


기존의 방진 마스크는 필터를 통해 미세먼지를 걸러 주는 기능을 가지고 있으나, 오투엠이 개발한 고체산소마스크는 습기 제거, 산소 발생 등 두 가지 기능을 추가했다. 마스크를 오래 착용하면 생기는 내부 습기를 제거해 주고 신선한 공기까지 제공한다. 무엇보다 특별한 기구나 장치, 전원 없이 산소를 발생시키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산소공급부(O2S) 공기 청정 시스템은 방진·보건용 마스크에 최적화된 오투엠의 독보적인 기술로 통한다.


하지만 이 같은 기술력을 가지고도 투자를 받지 못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으로 소량 생산만 하다가 지난해 마스크 산업의 사회적 가치에 주목한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투자를 받았다. 이후 더웰스인베스트먼트, MYSC 등 후속 임팩트 투자를 통해 성장 재원을 확보해 올해 자체적으로 생산설비를 완공하게 됐다. 생산설비는 KF94 자동화 생산설비 1기와 덴탈마스크 자동화 생산설비 2기로, 각각 하루 2만 개와 6만 개 등 총 8만 개의 고품질 마스크를 생산할 수 있다.


창업자인 서준걸 오투엠 대표는 마스크 필착용 시대에 삶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마스크에서 찾고자 한다.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유해대기물질의 피해와 위험을 최소화하고, 사람들이 활동하는 실내 공간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숨쉴 수 있도록 자연 친화적 건강기능성 제품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서 대표를 만나 코로나 시대를 사는 마스크 제조사의 이야기를 들었다.  



[언택트 리더] 서준걸 오투엠 대표 “마스크 필착용 시대,  기술력으로 불편 해소”



-코로나 시대 오투엠이 엄청난 성장을 했습니다.
“전혀 아닙니다.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와 할 일들이 너무 많고 목표 언저리에도 도달하지 못했습니다(웃음).”


-코로나19 이전까지 마스크 제조업은 주목받는 기업의 품목이 아니었습니다. 그럼에도 개발을 포기하지 않았던 오투엠의 뚝심은 무엇이었나요.
“창업의 이유는 사회의 불편함을 해결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산업 근로현장에서 8년간 재직하면서 경험하고 느낀 가장 큰 불편한 점이 마스크 착용 문화였고 반드시 개선하고 싶었습니다. 하루 최소 8시간 이상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힘든 육체노동을 하면 호흡이 답답하고 힘들어서 분진이 가득한 생산현장에서 마스크를 빼고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마스크 내부에 신선한 공기가 나오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산소 발생 공기정화 마스크’를 고안했습니다.”


-오투엠의 마스크는 특별합니다. 자랑해 주신다면.
“기존에 없는 새로운 기능을 도입한 마스크입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마스크는 외부 유해공기 차단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마스크라면 오투엠 마스크는 외부 유해공기 차단과 내부 산소 발생, 이산화탄소 제거를 통해서 마스크 내부의 공기질 개선까지 가능한 마스크입니다. 일반 마스크를 착용할 때 답답하고 호흡이 불편한 점을 해결한 기능성 마스크입니다.”



[언택트 리더] 서준걸 오투엠 대표 “마스크 필착용 시대,  기술력으로 불편 해소”



-노약자와 폐 기능 약자, 임산부 등 모든 사람이 누릴 마스크의 혁신이라는 평도 받았습니다. 어떤 기능인가요.
“국내외 최초로 일회용 필터 마스크에서 10시간 이상 산소가 발생됩니다. 일반 마스크 착용 시 마스크 내부에 산소 농도가 17%까지 떨어져서 호흡 곤란, 답답함 등을 느끼게 되는데 오투엠 마스크는 산소 농도가 19~21%까지 유지돼서 편안한 호흡에 도움을 줍니다. 마스크 착용 시 호흡이 힘든 분들에게 적합한 마스크로 임산부, 노약자 등 호흡기계 질환자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소방관, 교통경찰, 환경미화원, 산업근로자 등 마스크를 착용하고 육체노동을 해야 하는 직업군들에게 편안하게 호흡하면서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전국적인 품귀현상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회사의 핵심 가치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마스크 가격이 치솟고 품귀현상이 생길 때 마스크가 없으면 힘든 직업군과 노인 대상으로 공급하려고 최선을 다했습니다. 마스크 가격을 높게 판매하려고 하는 유통 채널과 고가로 구입을 희망하는 업자, 특히 중국 판매상들에게는 정중하게 판매를 거절했습니다.”


-오투엠은 사회적 약자나 산업 노동자에게 마스크를 정상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해 사회적 기업이란 평도 듣습니다.
“오투엠의 설립 목적이고 미션입니다. 코로나19 이슈로 마스크 공장은 넘쳐나지만 산소가 발생되는 기능성 마스크는 국내외 유일합니다. 이 좋은 기술력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쓰이길 바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회사의 장기 성장도 중요하기 때문에 균형점을 찾으려고 많은 고민을 하고 있고 선배 사회적 기업의 자문도 많이 구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물건만 파는 제조업이 아니라 불편한 점을 해결하고 삶의 질을 높여 주는 기업이 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최대한 원가를 낮추는 데 노력을 하고 재화적 균형을 위해서 일반 판매에도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해외로의 수출은 어떻습니까.
“아직 해외 수출 물량은 부족합니다. 올해 자동화 생산설비를 구축해 일반 시장 확대까지 가능해졌지만 수출 물량은 부족해 추가 투자를 준비 중입니다. 빠르면 내년 초에 추가 증설을 통해서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마스크 이외의 제품 현황도 궁금합니다.
“산소가 발생되는 핵심 물질은 다양한 생활용품과의 융합이 가능합니다. 현재는 환기가 어려운 장소에 놓아두면 외부 유해 공기를 흡착하고 산소를 발생하는 공기정화제 ‘에어팟’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독거노인 대상 보급품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와 당사 투자사인 SK이노베이션 홍보팀과 협의 중입니다.
환기가 어려운 곳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에어팟을 보급해 쾌적하고 건강한 주거 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투자 현황은 어떤가요.
“지난해 7~9월에 SK이노베이션과 MYSC, 더웰스인베스트먼트에서 임팩트 투자를 받았습니다. 그 투자로 마스크 자동화 생산설비를 구축했고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습니다. 현재는 수출 물량 확보를 위한 추가 투자를 준비 중이며, 사회적 가치와 재화적 가치의 균형을 이해하고 함께할 파트너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애프터 코로나, 오투엠의 성장을 어떻게 보십니까.
“수출로 승부를 볼 생각입니다. 기존에 마스크 시장은 60~70% 이상이 해외 브랜드가 점령하고 있지만 국내 기술 제품으로 역수출해 마스크 하면 ‘메이드 인 코리아’, ‘오투엠’이라고 사람들에게 각인될 수 있도록 브랜드력을 기르는 것이 목표입니다. 어차피 마스크 필착용 시대가 되면서 애프터 코로나 이후에도 마스크 시장은 필수품 시장으로 자리를 잡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오투엠 기능성 마스크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점차 늘어날 것이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내년까지 생산설비를 추가 증설해 국내 일반 시장과 산업근로자 시장에 원활하게 마스크를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 후에 해외 지사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해외 시장을 공략할 생각입니다. 원가 절감 측면에서 현지 공장 설립은 필수인 것 같습니다. 또한 대기업, 지자체와 협의해 취약계층에마스크를 정기적으로 보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언택트 리더] 서준걸 오투엠 대표 “마스크 필착용 시대,  기술력으로 불편 해소”



서준걸 대표는…
동일기계 생산자동화설비 이사, DM.TEC 현장관리 이사직을 지내며 산업 근로현장 노동자들의 마스크 착용을 개선하기 위해 오투엠을 창업했다. ‘고체산소 조성물 및 이의 제조방법’,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기술 스마트 마스크 외 21건의 특허 발명자다.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87호(2020년 12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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