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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Letter][지구를 위한 사경] 더 많은 영웅들이 마스크를 쓰도록!

오투엠 담당자
2020-02-27

- 산소발생 마스크 기술 보유 오투엠 서준걸 대표 인터뷰


그간의 기술은 인간의 풍요로운 삶을 위한 것이었다. 풍요로운 삶이 가져온 만족스러움에, 우리는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터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생각하는 것은 자꾸만 뒤로 미루게 되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더 이상 이 생각들을 뒤로 미룰 수 없는 상황을 맞고 있다. 쓰레기 산, 플라스틱에 괴로운 해양생물들…지구가 더는 터전을 생각하지 않는 인간들을 봐주지 않기 시작했다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항목 13~15번(▲기후변화와 대응 ▲해양환경 보전과 해양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 ▲육상 생태계와 생물다양성 보전)은 그간 우리가 미뤄두었던 기후 변화에 대한 긴급조치, 해양, 육지 자원의 보존 노력 등을 담고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할, 인간과 지구, 우리 모두를 살리기 위한 기술은 없을까? 더는 미룰 수 없는 생각들을, 앞서 실천하며 전진하고 있는 사회적경제조직들이 있다. 라이프인이 지구를 위해 뛰고 있는 기업들을 만나 지속가능성과 공존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편집자 주]


▲ 오투엠 서준걸 대표. ⓒ라이프인

"올해 생산량 전부를 사겠다는 연락도 받았죠."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는 지금, 마스크 생산업체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는 기업이 또 있을까? 산소발생 마스크를 생산하는 소셜벤처 오투엠의 서준걸 대표는 최근 라이프인과의 만남에서 "1억 5000만 개 정도의 주문이 쏟아졌다"고 말했다. 그중에는 "올해 생산되는 양 전부를 구매하겠다"는 유혹도 있었다. 서 대표는 "소셜벤처가 아니었다면 그런 제안에 흔들릴 수도 있었겠지만, 우리의 미션과 밸류는 다른 곳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비상상황에도 마스크가 꼭 필요한 곳에 마스크를 보급하는 것이 오투엠의 미션이라고 설명했다.

■ 방진마스크, 써보셨나요?

서 대표는 원래 2차 전지 생산라인을 만드는 설비회사에서 일했다. 분진이 많이 나오는 그 현장에서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방진마스크가 필수였지만, 두꺼운 방진마스크는 가만히 서 있어도 호흡이 불편하다. 불편하다는 이유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분진을 그대로 마시는 산업근로자들을 보면서 "편하게 쓸 수 있는 마스크가 없을까" 생각하던 그는 결국 직접 마스크 개발에 뛰어들었다.



결국 그는 특별한 기구나 장치, 전원이 없이 산소를 발생시키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할 수 있는 산소발생 마스크를 개발했다. 숨을 쉬면 나오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방출하는 특허 원료를 통해 가능한 일이었다. 2016년 오투엠을 창업한 그는 OEM 방식으로 마스크 생산에 나섰고, 지난해에는 SK이노베이션, 이노디자인 등의 투자를 받아 공장을 짓고 있어 올해는 직접 생산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투엠 마스크는 개인보다는 기관에 판매하는 기업 간 거(B2B) 방식이 더 중점이다. 일단 마스크가 필요한 곳에 보급을 먼저 하고, 그다음이 개인 판매라는 것이 오투엠의 미션에 더 맞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는 4월 공장이 완비돼 가동에 들어가면 월 80만 장 이상 대량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돼 더 많은 사람들이 오투엠 마스크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 대표는 "마스크는 25년 이상 특별히 기능적인 발전이 없다시피 한 분야였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전만 해도 마스크는 일상적으로 필요한 제품이 아니었다. 그러다 보니 기능성 마스크 개발과 발전에 관심을 갖는 업체도 적을 수밖에 없었다. 지난한 과정을 통해 호흡이 편한 마스크를 개발해 가져가 설명을 해도 "이런 게 꼭 필요하냐", "마스크를 만드는 너희가 왜 소셜벤처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았다.


▲ 오투엠 듀얼젠 마스크. ⓒ오투엠

최근에는 코로나 19뿐 아니라 미세먼지에 대해서도 사람들의 관심이 커진 터다. 그는 이런 환경 속에서 오투엠이 '문화를 바꾸는 기업'이 되기를 바라고 있다.

■ 문화를 바꾸는 마스크

오투엠은 '포 히어(for hero)', '핑크캠페인' 등 캠페인을 진행한다.
서 대표의 말대로 문화를 바꾸는 활동의 일환이다. '포 히어로'는 우리 사회의 작은 영웅들, 일선에서 뛰는 산업근로자는 물론 소방관, 교통경찰관 등 사회를 위해 일하면서 꼭 마스크가 꼭 필요한 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마스크를 공급하는 활동이다. 서 대표는 "이런 분들은 주로 보급용 마스크를 쓰는데 디자인, 품질보다는 비용에 맞춘 제품을 받는 경우가 많다. 꼭 필요한 곳에서 일하는 분들이 쓰고 싶고, 편한 마스크를 써야 하지 않나"라며 "그런 분들을 위해서는 최대한 단가가 장애물이 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자인에 신경을 쓰는 것도 공짜로 받은 마스크라서 별로라고 생각하게 하지 않게 하고 싶어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핑크캠페인'은 임산부에 초점을 맞췄다. 임산부는 바이러스에 취약한 면이 있어 마스크를 꼭 해야 하는 사람 중 하나인데, 여기에 핑크색을 입힌 디자인을 넣으면 확실히 표시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서 대표는 "지자체와 협업을 통해 핑크마스크를 보급하면, 그 마스크를 쓴 사람이 임산부라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고, 그에게 자리를 양보하거나 운전자가 경적을 덜 울리는 등 문화를 바꾸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오투엠 구성원들이 제품을 직접 쓰고 포즈를 취했다.ⓒ오투엠


■ 사회 문제 해결이 소셜벤처의 미션

오투엠에서 호흡이 편한 마스크에 사용하는 특허물질은 공기 정화 제품을 만드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어 앞으로 이런 제품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 다른 계획은 단지 제품뿐 아니라 마스크를 만드는 공장 설비 등도 만드는 것도 계획이다. 서 대표는 "현재 설비 대부분을 중국에서 만든다. 설비 자체를 국산화하는 것도 장기 계획 중 하나다" 설비와 생산이 국산화되면 현업자의 특징에 맞는 맞춤형 마스크 생산 등에도 장점이 생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투엠의 올해 계획 중 하나는 비콥 등 소셜벤처 인증을 획득하는 것이다. 서 대표는 "인증 자체보다는 다른 소셜벤처들과의 협업을 기대하는 면이 크다"고 말했다. 오투엠 마스크의 경우 제품 특성상 일회용 패키지 등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업을 인증을 준비하면서 더 많이 찾고, 협업할 기회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 때문이라는 설명이었다. "소셜벤처라는 것이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미션을 가지고 있는 기업 모두를 말하는 것이 아닐까"라는 서 대표는 "마스크를 꼭 써야 하는 모든 분들이 좋은 마스크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가장 큰 목표"라고 몇 번이나 강조했다.

김정란 기자 inat82@naver.com

출처 : 라이프인http://m.lifein.news/news/articleView.html?idxno=6192